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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주인공은 오래된 기억 속, 국민학교 시절의 소녀를 대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된다. 물론 똑같은 여인은 아니지만 주인공의 심리 공간 속에서 이 소녀는 실제 과거의 그 소녀보다 더 실제에 가깝다. 세월의 흐름이 주는 변화를 뛰어넘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슬픈 사랑의 이야기지만, 흔히 말하는 사랑의 슬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작가의 또다른 문제작 '마테오네 집'의 상황과 연관해서 읽으면 좀더 입체적으로 작품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