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머나먼 이국의 코발트 빛, 그러면서도 따뜻한 바다. 그 바다를 그리워하는 작가. 오랫동안 주고받은 편지 뭉치를 건넨 여인. 느슨한 여행기의 형식을 빌린 스토리라인의 밑바닥에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긴장감이 깔려서 독자를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이 작품은 향후 본격적으로 집필할 장편소설의 프롤로그의 성격을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