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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n who would be king
작가 : R.키플링
[소개]
20세기 들어 이 지구 상에는 '빈 땅'이라곤 손톱 만큼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다. 서양 문명 그리고 그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한 우리 모두가 느끼는 숨막힘과 스트레스는 어쩌면 그러한 사실 - 더 이상 우리가 찾아갈 수 있는 빈 땅이 없다는 사실 - 에서 연유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19세기 말 그리고 20세기 초반까지도 아직 이 세계에는 임자 없는 땅, 지배자 없는 백성들이 남아 있었던 것 같다. 인도에서 쓰레기 같은 생활을 하던 부랑자 두 명이 어느날 갑자기 대오각성(?), 주인 없는 땅을 찾아가 왕이 되기로 마음 먹는다.
말도 안 되는 허황한 꿈처럼 보였지만, 처음에 그들은 깜짝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역시 어떤 인간도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희극일까, 아니면 비극일까? 실은 둘 다이다. 어떤 쪽을 받아들이는가 하는 선택은 철저하게 독자의 몫이다.
[작가 소개]
R.키플링(Rudyard Kipling, 1865-1936) : 영국의 소설가, 시인. 1917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인도의 봄베이에서 태어나고 1882년부터 1889년까지 인도의 언론계에서 활약했으며, 세계 각지를 여행했다. 늑대에 의해 키워진 소년의 얘기를 그린 단편집 <정글북>, 라마승과 함께 방랑의 길을 떠난 소년의 이야기 <킴> 등 인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명성을 떨쳤다. 시집 <병영의 노래> 등 시 작품이 영국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애국 시인으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