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 Goodman Brown

나다니엘 호오도온
 

[소개]

이 작품의 무대는 식민지 시절 마녀 재판으로 유명했던 세일럼 지방이다. 지금까지도 미국인의 정신 공간에 크나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그 사건은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다양한 예술적 시도의 소재가 되고 있다. 특히 호오도온은 직계 조상이 마녀 재판을 주도했던 배경 때문에 더욱 이 소재에 민감했을 것이다.

죄악의 본성을 지닌 인간은 악마의 도전 앞에서 두려움에 떨 수밖에 없다. 과연 누가 악마의 추종자이고, 선과 악의 경계는 무엇인가. 호오도온의 깊은 사색과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굿맨(goodman)은 신사(gentleman)보다는 지체가 낮은, 자작농 신분의 호칭이다.


[작가 소개]

나다니엘 호오도온(Nathaniel Hawthorne, 1804-1864) : 미국의 소설가.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에서 선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찍 줄고 홀어머니 아래서 자라났다. 보든대학교에 입학해 나중에 시인이 된 롱펠로우와 미국 대통령이 된 피어스 등과 사귀었다. 그의 가정은 엄격한 청교도의 전통을 지닌 가문으로, 그의 조상에는 유명한 세일럼의 마녀 재판에서 가혹한 판결을 내린 재판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러한 가문의 배경은 그의 우울한 성격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주홍글씨> <일곱 박공의 집> 등 작품의 분위기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원래 'Hathorne'이었던 성에 'w'를 집어넣은 것도 그 영향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영국 리버풀의 미국 영사로 근무하기도 했다. 대표작에 <대리석의 목양신> <트와이스 톨드 테일즈> <이끼 낀 목사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