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로


[소개]

프랑스 농촌 사람들의 인색함은 유명하다. 외국보다 자기 나라 지식인들이 비인간적인 경지에 이른 그 인색함을 한탄하고 꼬집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 작품의 핵심이 단순히 인간의 인색함을 시비하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본질이란 점에서 요즘 유행보다 훨씬 악질적(?)인 엽기에 가깝지 않을까?

이 작품의 가치를 뭐라고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어쩐지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의미에서건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만년의 모파상이 괴기 취미에 빠지고, 정신 이상으로 사망한 것이 이유가 없지 않은 것 같다.


[작가 소개]

모파상(Guy de Maupassant, 1850-1893) : 프랑스의 소설가. 플로베르에게 소설을 배웠다. 1880년 <비게 덩어리>를 발표하면서 일약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여자의 일생> <피에르와 장> 등 장편 외에도 3백편 가량의 단편소설이 있다. 특히 그의 단편소설은 간결한 문장과 군더더기 없는 표현으로 다양한 삶의 단면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