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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지금이야 꿈을 찍는 사진관이라고 하면 미래의 비전을 좇아 사는 긍정적 인간상을 떠올리기 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국전쟁이 남긴 비극의 여운이 강하게 남아있던 시절의 이 작품이 말하는 꿈은 많이 다르다. 얼마나 큰 상처와 치유의 무게가 남아있는지, 그 흔적이 현재의 우리에게도 짙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아프게 깨우쳐준다.
[작가 소개]
[1915~1963] 아동문학가. 본명은 용률(龍律). 함경남도 고원 출신. 함흥 영생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45년 고원중학교를 비롯하여 교직생활을 하다가 1950년 월남. 문교부 편수관을 거쳐 한국보육대학 · 이화여자대학교 · 연세대학교 등의 강사로 아동문학을 강의했다. 윤석중(尹石重)이 시도한 시적 동요를 계승하여 동시의 출현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마해송(馬海松) 등과 함께 〈어린이헌장〉을 기초, 반포하는 데도 힘썼고, 아동들의 독서와 글짓기 지도에 열성을 기울여 아동문예 육성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1963년 아동소설 〈어머니의 초상화〉로 제2회 5월문예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가 49세를 일기로 타계한 뒤, 그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하여 1965년 배영사(培英社)에서 '소천아동문학상'을 제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