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꿈

The Poet's Dream

 

어느 시인의 입술, 그곳에서 나는 잠을 잤다

사랑의 도사처럼 꿈꾸면서

시인의 숨결 소리 속에서 나는 잠을 잤다

시인은 인간의 행복을 찾아나서지 않고 발견하지 못한다

생각의 거친 황무지를 방황하는 형상들

그 미묘한 키스를 시인은 양식 삼는 것이다

그는 지켜보리라 새벽부터 어둠이 찾아올 때까지

호수에 비췬 태양이

담쟁이꽃 안의 노란 벌을 비춰주는 모습을

    그것들이 어떻게 존재하는지 생각하지도, 보지도 않는다

그러나 그는 이것으로 창조한다 바로 시인은

살아있는 사람보다 더 진실한 형상들을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 아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