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이육사(李陸史, 1904-1944) : 호 육사(陸史). 본명 원록(源祿), 활(活). 경북 안동 출생. 대구 교남(嶠南)학교에서 수학, 1925년 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義烈團)에 가입, 중국 베이징으로 가서 베이징사관학교에 입학, 1927년 귀국했으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3년간 옥고를 치렀다. 그 때의 수인번호 64를 따서 호를 ‘육사’라고 지었다. 출옥 후 다시 베이징대학 사회학과에 입학, 수학 중 루쉰(魯迅) 등과 사귀면서 독립운동을 계속했다. 1933년 귀국, 시단에 데뷔했다. 신문사 ·잡지사를 전전하면서 시와 논문 ·시나리오 등을 집필했다. 1937년 윤곤강·김광균 등과 함께 동인지 <자오선(子午線)>을 발간했다. <청포도> <절정> <광야> 등을 발표했다. 1943년 중국으로 갔다가 귀국, 이 해 6월 체포되어 베이징으로 압송, 이듬해 베이징 감옥에서 옥사하였다. 일제강점기에 끝까지 민족의 양심을 지키며 죽음으로써 일제에 항거한 시인으로 목가적이면서도 웅혼한 필치로 민족의 의지를 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