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로(火爐)


방(房)거죽에극한(極寒)이와닿았다. 극한(極寒)이방(房)속을넘본다. 방(房)안은견딘다. 나는독서(讀書)의뜻과함께힘이든다. 화로(火爐)를꽉쥐고집의집중(集中)을잡아땡기면유리창(窓)이움폭해지면서극한(極寒)이혹처럼방(房)을누른다. 참다못하여화로(火爐)는식고차겁기때문에나는적당(適當)스러운방(房)안에서쩔쩔맨다. 어느바다에조수(潮水)가미나보다. 잘다져진방(房)바닥에서어머니가생(生)기고어머니는내아픈데에서화로(火爐)를떼어가지고부엌으로나가신다. 나는겨우폭동(暴動)을기억(記憶)하는데내게서는억지로가지가돋는다. 두팔을벌리고유리창을가로막으면빨래방망이가내등의더러운의상(衣裳)을뚜들긴다. 극한(極寒)을걸커미는어머니―기적(奇蹟)이다. 기침약(藥)처럼따끈따끈한화로(火爐)를한아름담아가지고내체온(體溫)위에올라서면독서(讀書)는겁이나서곤두박질을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