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지 1 / 전체 12
[작가 소개]
이무영(李無影, 1908년 ~ 1960년 4월 21일) 소설가. 아명은 이용구(李龍九), 본명은 이갑용(李甲龍)이며 충청북도 음성군 출생. 필명은 무영(無影), 탄금대인(彈琴臺人), 이산(李山) 등. 이효석·정지용 등과 함께 '구인회'의 동인이었으며 이후 시골로 내려가 직접 농사에 종사하며 농촌 냄새가 풍기는 소박한 필치로 농부들의 세계를 유머러스하고도 사실적으로 묘사한 <농민> <흙의 노예> 등을 발표하였다. 6·25 때 종군 작가로 활약하였고, 자유문인협회 부위원장·문총 최고위원 역임. <세기의 딸> <명일의 포도> <취향> <산가> 등의 작품이 있다.
[작품 소개]
화류계 여성과 일시적인 거래 이상의 관계를 맺고 그것이 진실한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은 많은 남성들이 쉽게 조소하면서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하나의 로망이 아닐까 싶다. 작가는 화자의 입을 빌어 그런 전형적 관계의 진실성과 리얼리티를 부인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런 전형적인 로망으로 귀결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1930년대 중반이라면 이런 여성들이 로망의 대상으로 삼기에 식민지 시대 중 최적의 시기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