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일제 시대 만주의 어떤 조선인 마을에서 집도 절도 없이 살아가는 '삵'이라는 사나이. 마을 사람들은 망나니 행동을 일삼는 그를 모두 미워하고 내쫓고 싶어하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로 앞장서는 사람이 없다. 어느 날, 마을의 노인이 만주국인 지주의 집에 소출을 내러 갔다가 얻어맞고 죽는 일이 생기는데…


[작가 소개]

김 동 인(金東仁, 1900~1951) : 한국 근대문학의 성립 과정에서 문단을 주도했던 이광수 식의 계몽적 교훈주의에서 본격적으로 탈출을 시도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문학의 예술성과 독자성을 바탕으로 이른바 본격 근대문학의 확립에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된다. 본관은 전주. 호는 금동(琴童) 금동인(琴童人) 춘사(春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