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전혜린(田惠麟, 1934년 1월 1일 ~ 1965년 1월 10일)은 대한민국의 수필가이자 번역문학가이다. 평안남도 순천(順川)에서 조선총독부 고급관리인 아버지 전봉덕(田鳳德) 슬하의 1남 7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하였으나, 3학년 재학 중 전공을 독어독문학으로 바꾸어 독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에서 유학하였다. 법학도였던 김철수(金哲洙)와 결혼하고 딸을 낳았지만, 1964년 합의 이혼하였고, 같은 해 성균관대학교 조교수가 되었다. 1965년 1월 10일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주로 번역 위주의 활동을 하였으며, 사후(死後) 출간된 수필이자 일기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와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가 있다.

 

[작품 소개]

독일 유학의 경험과 여성 문제에 대해서 비교적 담당하게 소회한 에세이들이다. 갑작스러운 자살 이후 비루한 일상의 탈출을 꿈꾸는 이 땅의 젊은 여성들에게 머나먼 피안의 길을 제시해주는, 여성 해방과 서구적인 세련미를 상징해주는 아이콘으로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 읽어보면 무척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는 젊은 지식인이었다는 점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