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mpet)Timofei Dokshitser- Carnival of Venice>

 

파가니니의 <베니스 축제>는 쇼팽 버전의 피아노 곡으로 본란에 소개한 바 있고 바이올린 곡으로 바딤 레핀의 힘있는 연주도 있다.
같은 곡이지만 악기에 따라 - 물론 연주가도 포함 - 곡의 미묘한 울림에 상당한 편차를 보인다는 것도 재미있다.

 

티모페이 독시처는 트럼펫 주자로 국내 트럼펫 사이트에도 많이 소개될 정도로 명성이 높은 연주가이다. 그에 대한 찬사는 너무 많아서 어떤 점을 소개할지 난감할 정도이다. 그의 연주 레퍼토리가 너무나 광범해서 어느 곡을 골라야 할지 선택하는 문제도 역시 간단치 않다. 트럼펫 연주자로 그가 현대 러시아의 위대한 연주가들 몇 사람의 반열에 올라있는 것만 봐도 그의 위상을 알 수 있다.

 

티모페이 독시처는 트럼펫을 하나의 당당한 독주악기로 올려놓는 데 크게 기여한 사람이고 도리어 현악기나 목관악기 주자들이 그의 트럼펫 연주 기법에서 많은 자극을 받고 부러워했다고 나와 있다. 그의 기량이 트럼펫이 도달할 수 있는 극한까지 이르렀다는 동구(東歐) 어느 신문의 평가도 있다. 그는 마치 벨칸토 창법에 익숙한 이탈리아의 어느 테너 가수가 아리아를 부르듯 유연하고 부드럽게, 또 때로 민첩하고 날카롭게 트럼펫으로 노래를 한다.

 

<나는 왜 니나 그리고르브나의 무덤에 찾아갔나>에 티모페이 독시처 이야기가 잠시 나온다.

 

http://www.youtube.com/watch?v=HBbdRED7b74

 

업데이트 - 이정숙